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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er Climber의 등반일지/- Lesser의 등반, 장비

[등반일지] Lesser의 빌레이보는 방법

by Lesser Climber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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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sser Climber입니다.

어느덧 리드등반을 시작한지 만1년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의 빌레이를 글로 한번 정리해보면서 부족한 점을 찾아봅니다.

 


1. 기본 방법 + 직각에 가까운 벽

첫 퀵~세번째 퀵까지는 줄을 엄청 바싹 당겨서 보는 편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추락할 경우, 아래로 늘어질 줄의 여유가 최대한 없게합니다.

 

그 다음부터 탑까지는 그림의 a거리가 1~3m 이내에서 빌레이를 봅니다.

가능하면 벽에 최대한 붙어서, 등반자의 백클립, Z클립을 보며 등반을 지켜봅니다.

등반자에게 텐션을 주더라도 저 반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려는 편입니다.

줄을 주던 경우나, 등반자와 퀵의 위치에 따라서 물론 거리가 달라지긴 하지만요.

 

 

2. 오버행 루트

오버행 루트의 경우, 벽에서 멀어지는 b거리는 최대 벽 돌출거리를 지키는 편입니다.

등반자와 수직위치를 유지하면서 빌레이를 보는데, 어느정도 퀵거는 것들이 보이고

추락의 전조증상(?)도 보이는 위치라 이정도 선에서 더 뒤로 가진 않습니다.

 

여기서 텐션을 주게 되면 많이 뒤로 가게되고, 그만큼 여유줄이 생기는 점이 좀 부담스럽지만

루프루트가 아닌 어느정도의 오버행이라 감안하고 하는 편입니다.

낮은 높이에서의 추락이라 하더라도, 등반자와의 수직거리를 유지하면

등반자 추락길이도 어느정도 줄여줄수 있는 방법이라 선호합니다.

 

 

3. 루프 루트

루프 루트의 경우, 오버행루트처럼 빌레이를 보다가 첫 퀵에서 많이 멀어지면

그림처럼 벽으로 어느정도 붙어서 빌레이를 보는 편입니다.

이미 등반줄이 길게 있기 때문에, 추락을 하더라도 신장률로 인해 등반자가 어느정돈 내려오더라구요.

물론, 보이지않는 위치에서 추락할 경우 즉각대응이 어려워 좀더 길게 내려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루프나 오버행에선 등반자가 추락시 조금 길게 떨어지게되면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줄어들게 되어, 위험성도 줄어들게되서 다행이기도하죠.

 

4. 등반자에게 주는 여유로프

첫 퀵~세번재 퀵까지는 하늘색 점선처럼 바싹 댕겨서 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올라가면 위 그림정도 쳐지게 로프를 유지시켜서

갑작스럽게 등반자가 줄을 올리더라도 걸리는 느낌없이 줄을 융통시키려고 합니다.

더 쳐지게 되면 텐션 줄 때, 너무 뒤로 가야 되서 오히려 불편하더라구요.


1년동안 빌레이를 보며, 외벽과 자연을 다니면서 빌레이를 볼려면 이래야겠다?

싶은 것들을 쌓은 결과가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빌레이볼 때, 벽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을려고 하는 성향이 좀 많아졌는데

이는 빌레이를 볼 장소가 외벽처럼 여유가 많은 곳이

자연에서 매번 많진 않다보니까 이런 습관을 가질려고 했습니다.

그게 외벽에서도 동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랑 다른 방식으로 빌레이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제가 보는 방식이 위험한 방식이 아니라면, 이것도 또하나의 방식이라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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